『삶으로 담아내는 복음』은 사도 바울의 주요 서신을 차례대로 하나님의 선교의 관점에서 읽어낸다. 본서에서는 정밀하고 탄탄한 바울신학과 해석학, 그리고 선교학이 서로 만나 정말로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낸다. 고먼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선교적이며, 의롭게 하고, 정의를 실현하시는(justice-making) 하나님을 드러낼뿐더러 선교적이며, 의롭게 되고, 정의를 실천하는(justice-making) 사람들을 창조한다고 역설한다.
『삶으로 담아내는 십자가』는 십자가는 군림하는 권력이 아닌 섬기는 능력이요 단지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여기서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임을 여실히 깨닫게 해 주는 책이다. 신학이라는 학문이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공동체의 영성과 경건을 위한 학문이 될 수 있는지, 또한 그 자체로 십자가를 본받는 삶의 일부인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