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타락과 진화』는 창세기에 대한 문자적 해석에 바탕을 둔 전통적인 성서해석과 고인류학, 생물진화학, 유전학 등 현대 과학이 발견한 성과 사이에 내재된 갈등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시도를 소개하는 책이다. 논의 주제가 진화론과 관련하여 원죄, 아담과 하와의 역사성, 타락의 의미 등이 어떻게 재구성될 수 있을지에 주로 집중되어 있지만, 이와 더불어 진화론이 제기하는 신학적 도전과 함의는 무엇이며, 현대 과학과 바람직한 관계 설정은 무엇인지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