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I. Of God's Covenant

    1689 런던 뱁티스트 신앙고백

    VII. 하나님의 언약




    1. 언약을 위한 은혜


    이성을 가진 피조물은 자신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 순종해야 할 의무를 갖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피조물 사이의 간극은 너무도 커서 하나님편에서의 자발적인 낮아지심이 없었다면 그들은 결코 생명의 상을 얻지 못했을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사실을 언약을 통해 나타내기를 기뻐하셨다(눅 17:10; 욥 35:7, 8).



    So you also, when you have done all that you were commanded, say, ‘We are unworthy servants; we have only done what was our duty.’ ” (Luke 17:10)



    2. 은혜를 위한 언약


    더욱이 하나님은 은혜언약 맺기를 기뻐하셨다(창 3:17; 갈 3:10; 롬 3:20,21). 이 언약을 통해 하나님은 타락으로 율법의 저주아래로 떨어진 죄인들이 예수를 믿어 구원을 얻도록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생명과 구원을 값없이 주신다(롬 8:3; 막 16:15,16; 요 3:16). 또한 영생을 얻도록 작정된 모든 자들이 믿기를 원하고 또 믿을 수 있도록 그들에게 성령을 주신다고 약속하신다(겔 37:26,27; 요 6:44,45; 시 110:3).



    I will make a covenant of peace with them. It shall be an everlasting covenant with them. And I will set them in their land and multiply them, and will set my sanctuary in their midst forevermore. My dwelling place shall be with them, and I will be their God, and they shall be my people. (Ezekiel 37:26-27)



    3. 언약의 점진적인 계시


    복음안에서 계시된 이 언약은 여자의 후손으로 말미암은 구원의 약속으로 아담에게 최초로 계시된 (창 3:15) 이래 신약성경에서 온전하게 드러나고 완성되기까지 계속해서 단계적으로 드러났다 (히 1:1). 이 언약은 택정함을 받은 자들의 구속을 위하여 성부와 성자 사이에 맺은 영원한 언약을 토대로 한다(딤후 1:9; 딛 1:2). 타락한 아담의 후손들 가운데 지금까지 구원을 얻어 생명과 복된 불멸성을 얻은 자들은 하나같이 이 언약으로 말미암는 은혜를 통해서만 그렇게 되었는데, 타락하기 전 아담이 있던 무죄 상태에서 맺어진 언약의 조건을 따라서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인정을 받는 것이 전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히 11:6,13; 롬 4:1,2; 행 4:12요 8:56).



    And he said to them, “This is my blood of the covenant, which is poured out for many (Mark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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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Edited

      1689 런던 뱁티스트 신앙고백

      VI. 죄와 타락과 심판


      1. 의로운 창조와 인간의 타락


      하나님은 사람을 바르고 완전하게 창조하셨다. 준행하면 생명에 이르도록 하는 의로운 법을 사람에게 주시고, 그것을 거스릴 경우 사망에 이를 것을 경고하셨다(창 2:16,17).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이런 영예로운 상태에 그리 오래 머물지 못했다. 사단은 뱀의 간교함을 이용하여 하와를 미혹하고, 그렇게 미혹된 하와를 통해 하나님이 금하신 과일을 먹도록 아담을 유혹하였다. 이에 아담은 고의로 하나님이 자신들에게 주신 명령과 창조의 법을 거스렸다(창 3:12,13; 고후 11:3). 자신의 영광으로 귀결되도록 이 일을 정하신 하나님은 자신의 지혜롭고 거룩한 경륜을 따라 이 일이 일어나도록 허락하셨다.



      God saw everything that he had made, and behold, it was very good. (Gen 1:31)/The LORD saw that the wickedness of man was great in the earth, and that every intention of the thoughts of his heart was only evil continually (Gen 6:5).


      2. 타락의 결과


      이 죄 때문에 우리의 첫 조상들은 자신들이 누리던 창조시의 본래적인 의로움을 잃어버렸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상실했다. 이로 인해 그들 안에 있는 우리에게도 사망이 이르렀다(롬 3:23). 모든 사람이 죄 가운데 죽은자가 되었다(롬 5:12). 몸과 영혼의 모든 기능과 모든 부분들이 전적으로 부패하게 되었다(딛 1:15; 창 6:5; 렘 17:9롬 3:10-19).



      “Therefore, just as sin came into the world through one man, and death through sin, and so death spread to all men because all sinned—” (Romans 5:12, ESV)



      3. 타락의 전가와 인류의 상태


      아담과 하와는 모든 인류의 뿌리가 되고 하나님이 정하신 바를 따라 모든 인간의 자리에서 그들을 대표했기 때문에 그들이 범한 죄책과 부패한 본성이 자연적인 출생을 통해 그들로부터 난 모든 후손들에게 전가되고 전해졌다(롬 5:12,19; 고전 15:21,22,45,49). 그렇기 때문에 주 예수로 말미암아 자유롭게 되지 않으면(히 2:14; 살전 1:10), 모든 인간들은 죄 가운데 잉태된(시 51:5; 욥 14:4) 본질상 진노의 자녀요(엡 2:3), 죄의 종이요, 사망과 영적이고 현세적이고 영원한 모든 다른 비참함아래 있다(롬 5:12; 6:20).



      “For as by a man came death, by a man has come also the resurrection of the dead. For as in Adam all die, so also in Christ shall all be made alive.” (1 Corinthians 15:21–22, ESV)




      4. 부패와 인간 본성의 상태


      이런 원래적 부패로 말미암아 우리는 모든 선을 전혀 미워하고, 그것을 행하기에 전적으로 무능력하고, 거스르는 것은 물론, 전적으로 모든 악을 향해 치닫고(롬 8:7 골 1:21) 계속해서 모든 실제적인 죄를 범할 뿐이다(약 1:14,15; 마 15:19).



      5. 거듭난 자 안에 남아있는 부패


      이런 본성의 부패는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중생한 사람에게도 계속해서 남아 있다(롬 7:18,23; 전 7:20; 요일 1:8).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런 부패를 용서 받고 또 그것을 죽이지만 본성의 부패 자체는 물론 거기서 비롯되는 최초의 움직임 역시 엄연히 죄다(롬 7:24,25; 갈 5:17).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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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689 런던 뱁티스트 신앙고백

        V. 섭리에 관하여 (Of Divine Providence)




        1. 하나님의 섭리와 통치

        만물을 선하게 창조하신 하나님은 가장 큰 것으로부터 가장 작은 것에 이르는(마 10:29-31) 모든 피조물과 만물을(히 1:3; 욥 38:11. 사 46:10, 11; 시135:6) 그의 무오한 예지와 자유롭고 변함없는 자신의 뜻의 경륜을 따라 각각 창조된 목적대로 그의 지혜와 능력과 정의와 무한한 선하심과 긍휼을 찬양하도록 그의 무한한 능력과 지혜를 따라 자신의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섭리로 붙드시고, 주장하시고, 운행하시고 다스리신다.(엡 1:11). 



        2.주권적이고 무오한 섭리

        제 일 원인인 하나님의 미리 아심과 작정하심에 따라서 모든 일들이 변함과 오류가 없이 일어나기 때문에(행 2:23), 우연이나 하나님의 섭리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은 하나도 없다. (잠 16:33)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차적 원인이 가진 성질에 따라 필연적으로, 혹은 자유롭게, 혹은 예기치 않게 그것들이 발생하도록 동일한 섭리를 통해 주장하신다(창 8:22). 



        3. 일반적인 섭리의 역사

        일반적인 섭리에 있어서 하나님은 여러 방편들을 사용하신다(행 27:31,44; 사 55:10,11).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기쁘신 뜻을 따라 자유롭게 이런 방편들이 없이(호 1:7), 그것들을 초월하여(롬 4:19-21), 그것들에 반대되게 역사 하신다(단 3:27). 


        4. 섭리를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속성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 측량할 수 없는 지혜, 무한한 선하심이 그의 섭리를 통해 명백히 나타난다. 그가 정하신 경륜은 심지어 인간의 처음 타락과 천사들과 사람들이 범하는 모든 다른 죄악된 행위들에까지 미친다.(롬 11:32-34; 삼하 24:1; 대상 21:1) 이는 단순히 허용에 의한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가장 지혜롭고 능력 있게 그것을 제한심을 통해, 혹은 자신의 가장 거룩한 목적들을 따라(왕하 19:28; 시 76:10) 다양한 섭리로 그것들을 명령하시고 통치하시는 것을 통해 일어난다.(창 50:20; 사 10:6,7,1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이런 행위들의 죄악됨은 하나님으로부터가 아니라 피조물로부터 기인한다. 가장 거룩하고 의로우신 하나님은 죄의 조성자도 승인자도 아니시기 때문이다. (시 1; 시 21; 요 2:16)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창세기 50:20, NKRV)  



        5. 하나님의 자녀들에 대한 섭리의 역사

        가장 지혜로우시고, 의로우시며,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때때로 자녀들을 잠시 동안 여러 가지 유혹들과 마음의 부패 속에 그대로 내버려두신다. 이는 전에 지은 죄들로 인해 자녀들을 책망하시거나, 그들 마음의 기만성과 숨은 부패의 능력을 알도록 하여 그들로 겸비하게 하기 위함이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도움을 위해 하나님을 좀 더 긴밀하고 지속적으로 의지하도록 하고, 장차 닥칠 모든 범죄의 기회에 대하여 더욱 깨어 있도록 함은 물론 다른 의롭고 거룩한 목적들을 위함이다. (대하 32:25,26,31; 삼하 24:1; 고후 12:7-9) 이처럼 하나님이 택하신 자녀에게 일어나는 일은 무엇이나 하나님의 영광과 그들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다.(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로마서 8:28, NKRV)  


        6. 회개치 않는 죄인들에 대한 섭리의 역사

        의로운 심판자이신 하나님이 이전에 범한 죄로 말미암아 눈을 어둡게 하시고 마음을 완악하게 하시는 악하고 불경건한 사람들에 관해서 말하자면(롬 1:24,25,28; 롬11:7,8), 하나님은 그들이 깨닫도록 빛을 비춰주는 그들 마음에 기록하여두신 은혜를 거두어가실 뿐 아니라(신 29:4) 때로는 그들에게 있던 은사를 빼앗으시고(마 13:12), 그들에게 있는 부패함이 죄를 짓는 기회로 삼는 대상들에 노출되도록 하신다(신 2:3; 왕하 8:12,13). 뿐만 아니라 그들을 스스로의 정욕과(시 81:11,12; 살후 2:10-12) 세상의 유혹들과 사탄의 권세에 넘겨주시는데, 이로 인해 저들은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는데 사용하는 방편들 아래서조차 스스로를 더욱 완고하게 한다(출 8:15,32; 사 6:9,10; 벧전 2:7,8). 



        7. 교회를 향한 섭리의 특별한 역사

        일반적으로 모든 피조물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섭리는 자신의 교회를 향해서는 보다 특별한 방식으로 자신의 교회를 돌보고 모든 일들이 교회의 선으로 드러나도록 역사한다(딤전 4:10; 암 9:8,9; 사 43:3,4,5). 


          “여호와께서 그가 기뻐하시는 모든 일을 천지와 바다와 모든 깊은 데서 다 행하셨도다” (시편 135:6, NK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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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V. 하나님의 창조(Of God's Creation)


          1. 만물의 창조


          태초에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요1:2, 3; 히 1:2; 욥26:13) 자신의 기쁘신 뜻을 따라 영원한 능력과 지혜와 선하심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롬1:20)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엿새 동안에 창조하셨고, 그 지으신 모든 것이 매우 선했다. (골 1:16; 창 1:31)


          2. 사람의 창조


          하나님은 다른 모든 피조물을 만드신 후 남자와 여자로 사람을 창조하시되(창 1:27) 창조된 목적에 부합하는 하나님을 향한 삶에 꼭 맞도록 이성이 있는 죽지 않는 영혼을 가진 존재로 그들을 지으셨다(창 2:7).마음에 기록된 하나님의 법과(롬 2:14, 15) 그것을 성취할 능력을 가진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식과 의와 참된 거룩함으로 지어졌지만 (전 7:29; 창 1:26), 변할 수 있는 자신의 의지의 자유가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범법의 가능성 아래 있었다. (창 3:6)



          3.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실과에 대한 명령


          각자의 마음에 기록된 법에 더하여 그들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창 2:17). 이 명령을 지키는 동안에만 저들은 하나님과 교통하는 행복을 누리고 피조물을 다스렸다(창 1: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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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II. 하나님의 작정 (Of God's Decree)

             


            1. 하나님의 작정


            영원 전에 하나님은 자신의 뜻의 지극히 지혜롭고 거룩한 경륜을 따라 무엇이든 장차 일어날 모든 일을 스스로 자유롭게 불변하도록 작정하셨다 (사 46:10엡 1:11히 6:17롬 9:15, 18). 하지만 이로 인해 하나님이 죄의 조성자가 되거나(약 1:15, 17요일 1:5) 죄와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 또한 피조물의 의지를 강제하지도 않는다. 이차적 원인들의 자유나 우발성이 배제되지 않고 오히려 확립된다(행 4:27, 28, 요 19:11). 여기서 모든 일들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지혜와, 그 작정(Decree)하신 대로 모든 일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미쁘심과 능력이(민 23:19; 엡 1:3, 4, 5) 드러난다.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이사야 46:10, NKRV)



            2. 전적인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은 모든 가능한 조건에서 일어나거나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아심에도 불구하고(행 15:18), 미래에 어떤 일이 혹은 그런 조건에서 일어날 것을 예견하신 것 때문에 그것을 그렇게 작정하신 것은 아니다(롬 9:11, 13, 16, 18).




            3.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딤전 5:21; 마 25:41) 그 작정하신 바를 따라 어떤 사람들과 천사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런 은혜를 찬양하도록(엡 1:5, 6)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생으로 예정, 즉 미리 정하셨다. 반면에 또 다른 사람들과 천사들은 합당한 정죄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죄가운데 행하도록 내버려 두심으로(롬 9:22, 23; 유 4) 자신의 영화로운 정의가 드높아지도록 하셨다.




            4. 작정의 정확성과 불변성


            이렇게 예정되고 미리 정해진 천사들과 사람들은 개별적으로 낱낱이, 그리고 불변하도록 디자인 되어있는데, 이들의 숫자는 너무나 확실하고 분명하여 더해지거나 감해질 수 없다. (딤후. 2:19; 요13:18)




            5. 하나님의 기쁘신 뜻


            하나님은 세상의 기초가 놓이기 전에 그 분의 영원하고 변치 않는 목적과 비밀한 계획, 그리고 자신의 기쁘신 뜻을 따라 영원한 영광에 이르도록 인류가운데 생명으로 예정된 인생들을 그리스도안에서 선택하셨다(엡 1:4, 9, 11; 롬 8:30; 딤후 1:9; 살전 5:9). 하지만 그것은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순전한 은혜와 사랑으로 된 것이다. 그 피조물들 안에 하나님을 감동시킬만한 어떤 원인이나 조건으로서의 다른 어떤 것이(롬 9:13, 16; 엡 1:6, 12) 있어서가 아니다.





            6. 하나님의 예정에 따른 방편


            하나님은 자신의 택정함을 받은 자들이 영광에 이르도록 정하신 것처럼, 자신의 영원하고 지극히 자유로운 뜻을 따라 그들을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모든 방편들 역시 예정하셨다(벧전 1:2; 살후 2:13). 그러므로 선택된 사람들은 아담 안에서 타락하였지만(살전 5:9, 10), 그리스도에 의해서 구속함을 받고, 때를 따라 그의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효과적으로 부름을 받고(롬 8:30; 살후 2:13),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통해 그의 능력으로 의롭다함과, 양자됨과, 거룩하게 함과 보존함을 받는다(벧전 1:5). 택정함을 받은 자들 외에는 어느 누구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속함, 즉 효과적인 부르심, 의롭게 됨, 양자됨, 성화, 구원을 받지 않는다(요 10:26; 요 17:9; 요 6:64).



            7. 하나님의 예정에 대한 태도


            하나님의 말씀 안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에 주의하여 순종으로 행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을 향한 효과적인 부르심에 대한 확신을 통해 자신들이 영원전에 선택되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도록 지극히 신비한 예정이라고 하는 이 교리는 특별히 신중하고 사려깊게 다루어져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 (살전 1:4, 5; 벧후1:10) 이 교리는 하나님을 향한 찬양과(엡 1:6; 롬 11:33) 경외와 탄복을 불러일으키고 복음을 진실로 순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겸손함과(롬 11:5, 6) 부지런함과 풍성한 위로를(눅 10:20)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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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I. 하나님과 거룩한 삼위일체 (Of God & of the Holy Trinity)


              1. 하나님의 속성들

              주 우리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인(신 6:4; 고전 8:4-6) 살아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이다(살전 1:9; 렘 10:10). 그의 실재는(렘 10:10; 사 48:12) 존재와 완전에 있어서 스스로, 그리고 그 자체로(출 3:14) 무한하시고(욥 11:7-9; 욥 26:14), 그 본체는 하나님 자신 외에는 아무도 헤아릴 수 없다. 보이지 않고(딤전 1:17), 육신이나 부분이나(신 4:15, 16; 요 4:24; 눅 24:39) 성정이 없으신(행 14:11, 15) 가장 순수한 영이시고(요 4:24) 아무도 가까이 할 수 없는 빛 가운데 거하시는 불멸하시는 하나님은 불변하시고(약 1:17; 말 3:6), 광대하시고(왕상 8:27; 렘 23:23-24), 영원하시고(시 90:2; 딤전 1:17), 헤아릴 수 없고(시 145:3), 전능하시고(창 17:1; 계 4:8), 모든 방식에서 무한하시고, 지극히 거룩하시고(사 6:3; 계 4:8), 지극히 지혜로우시며(롬 16:27), 지극히 자유로우시고(시 115:3), 지극히 절대적이시다(출 3:14). 자신의 불변하고 가장 의로운 뜻의 경륜을 따라(엡 1:11) 자신의 영광을 위해(잠 16:4; 롬 11:36) 모든 일을 하시는 하나님은 사랑(요일 4:18, 16)과 긍휼과 자비와 오래참으심이 지극하시고 선하심과 진리가 풍성하시며 불법과 범과와 죄를 용서하시고(출 34:6-7), 부지런히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을 주는 이시다(히 11:6). 그는 또한 모든 죄를 미워하시고(시 5:5-6) 죄 있는 자를 결코 면죄하지 않으시고(훔 1:2-3; 출 34:7) 지극한 공의와 두려움으로 심판하신다(느 9:32-33).



              2. 하나님과 피조물과의 관계

              스스로 모든 생명(all life, 요 5:26)과 영광(행 7:2)과 선하심(시 119:68)과 복되심(딤전 6:15; 롬 9:5)을 가진 하나님만이 홀로 스스로 그리고 자신에 대하여 자족하신다(all-sufficient). 자신이 지은 피조물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으시며(행 17:24-25), 피조물에게서 어떤 영광도 구하지 않고(욥 22:2-3), 오직 피조물 안에서, 피조물을 통해서, 피조물에게, 그리고 피조물 위에 자신의 영광을 나타내실 뿐이다. 하나님은 홀로 모든 존재의 원천이시고(the alone fountain of all being), 만물이 그에게서 나오고 그로 말미암고 그에게로 돌아간다(롬 11:36). 지극한 주권으로 만물을 다스리고, 그들을 통해 그들을 위해 혹은 그들에게 무엇이든 스스로 기뻐하시는 일을 하신다(계 4:11; 딤전6:15; 단 4:25, 35). 하나님의 목전에서는 만물이 벌거벗은 것처럼 명백히 드러난다(히 4:13). 하나님의 지식은 무한하고 무오하며 피조물에 의존되지 않는다(롬 11:33-34; 시 147:5).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는 우연이나 불확실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행 15:18; 겔 11:5). 그는 자신의 모든 경륜과 사역과 명령에 있어서 지극히 거룩하시다(시 145:17; 롬 7:12). 피조물인 천사와 사람은 자신의 창조주께 돌아가야 할 예배, 섬김, 순종은 물론, 무엇이든 그의 기쁘신 뜻을 따라 자신들에게 요구된 것을 돌려드리는 것이 마땅하다(계 5:12-14).





              3. 삼위일체

              이와 같은 신적이고 무한하신 존재 안에 성부, 말씀(성자), 성령의 세 위격이 한 본체와 한 능력과 한 영원성으로 계신다(요일 5:7; 마 28:19; 고후 13:14.). 각각의 위격은 온전한 신성(Divine Essence)을 가지셨으나 이 신성은 나누이지 않는다(출 3:14; 요 14:11; 고전 8:6.). 성부는 누구로부터 출생하거나 발생하지 않는다. 성자는 성부로부터 영원히 나신 바 되신다(요 1:14, 18). 성령은 영원히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나오신다(요 15:26. 갈 4:6.). 시작이 없으시고 지극히 무한하신 이 삼 위는 본질과 존재에 있어서 나누임이 없는 오직 한분 하나님이시다. 하지만 여러 고유하고 상대적인 속성과 위격 간의 관계를 통해 구분되신다. 이와 같은 삼위일체 교리는 우리가 누리는 하나님과의 모든 교제와 하나님을 향한 위로 넘치는 신뢰의 토대다.


              Soli Deo Gloria



              트리니티 뱁티스트 교회 (Trinity Baptist Church)

              1.  — Edited

                1689 런던 뱁티스트 신앙고백

                I. 성경에 관하여 (Of the Holy Scriptures)



                1. 성경의 필요성과 종결성 

                성경은 구원에 이르는 모든 지식과 믿음과 순종에 관한 유일하게 충분하고, 확실하고, 무오한(딤후 3:15-17; 사 8:20; 눅 16:29, 31; 엡 2:20) 규칙이다. 본성의 빛, 그리고 창조와 섭리의 역사가 사람들이 핑계하지 못할만큼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와 능력을 명백하게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원에 이르는데 필요한 하나님과 그분의 뜻을 아는 지식을 얻도록 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롬 1:19-21; 2:14-15; 시 19:1-3). 그래서 여호와 하나님은 여러 시대에 여러 모양으로 자신을 계시하시고 자신의 교회에 자신의 뜻을 선포하기를 기뻐하셨다(히 1:1). 그리고 이 후, 이 진리를 보다 잘 보존, 전파하고, 또한 육체의 부패, 사단과 세상의 악의 대항하여 그의 교회가 보다 확실하고 든든하게 서고 위로를 얻도록 하기 위하여 전혀 동일한 계시 전체를 기록으로 남기기를 기뻐하셨다. 이런 사실을 비추어 볼 때 성경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며, 이전에 하나님이 자신의 뜻을 자기 백성에게 계시하시던  방식들은 다 그쳤다(잠 22:19-21; 롬 15:4; 벧후 1:19, 20).  


                2. 성경 정경 66권 

                성경 혹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이라 불리는 책에는 신약과 구약의 모든 책들이 담겨있다. 그 책들은 다음과 같다:  


                구약의 책들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상, 사무엘하, 열왕기상, 열왕기하, 역대상, 역대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신약의 책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하나님이 영감을 통해 주신 이 모든 책들은 신자의 믿음과 삶을 위한 유일한 규칙이다(딤후 3:16).  


                3. 외경(Apocrypha)과 정경 

                보통 외경이라 불리는 책들은 하나님이 영감하지 않은 것으로 성경 정경 혹은 규칙으로 주신 성경에 전혀 포함되지 않는다(눅 24:27, 44; 롬 3:2). 따라서 이런 책들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아무런 권위가 없다. 또한 어떤 방식으로든 인간의 여느 저작물과 다르게 인정되거나 사용될 수 없다.  


                4. 성경의 권위와 그 근거 

                성경을 마땅히 믿어야 할 이유가 되는 성경의 권위는 어떤 사람이나 교회의 증언에 의존되지 않고, 오직 전적으로 성경의 저자이신 하나님(진리 자체이신)께만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모든 사람이 받아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다(벧후 1:19-21; 딤후 3:16; 살후 2:13; 요일 5:9).  


                5. 성경이 갖는 신적 권위의 증거들과 확신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의 증거를 통해 감동을 받고 설득되어 성경을 고상하고 존귀하게 드높이게 되기도 한다. 또한 성경이 말하는 바의 거룩함, 성경이 가르치는 교리의 효력, 문체가 가진 위엄, 성경 모든 부분의 조화, 전체 성경이 지향하는 목표(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는 것), 사람의 구원을 위한 유일한 길에 대한 온전한 제시, 그 외에 비길데없는 다른 많은 탁월성들, 그리고 그로부터 드러나는 성경의 전적인 완전성들은 성경이 그 자체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넉넉히 증거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이 신적인 권위를 가진 무오한 진리라는 우리가 갖는 확신과 완전한 설복은 이 말씀을 가지고 이 말씀과 더불어 우리 마음에 증거하시는 성령의 내적인 역사로부터 온다. (요16:13-14; 고전2:10-12; 요일 2:20,27) 


                6. 성경의 충족성 

                하나님에게만 있는 고유한 영광, 사람의 구원, 믿음과 삶에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한 하나님의 전체 경륜은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거나 성경이 반드시 포함하고 있다. (딤후 3:15-17; 갈 1:8-9) 그렇기 때문에 어느 때를 막론하고 성령의 새로운 계시나 인간의 전통에 의해서 성경에 더해질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말씀에 계시된 대로 구원에 유효하도록 성경에 기록된 것을 깨닫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성령의 내적인 조명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요6:45; 고전2:9-12). 또한 우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교회 치리와 관련된 인간 행위들과 사회들에 공통된 상황들이 있고, 이런 상황들은 말씀이 말하는 일반적인 규칙들을 따라 그리스도인의 분별과 본성의 빛을 통해 질서잡혀야 하고, 그렇게 질서 잡힌 것들은 항상 준수되어야함을 인정한다(고전11:13-14; 14:26,40). 


                7. 성경의 명료성 

                성경에 기록된 모든 내용이 그 자체로 다 한결같이 분명하거나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명백한 것은 아니다(벧후 3:16). 하지만 구원을 위해 알고 믿고 준수해야 할 내용들은 일반적인 방편을 합당하게 사용함으로 배운자들 뿐 아니라 못배운자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 여러 곳에 명백하게 제시되고 드러나 있다. (시 19:7; 시119:130)   


                8. 성경 번역의 당위성 

                히브리어(고대 하나님 백성들의 모국어)로 기록된 구약과(롬 3:2) 헬라어(당시 열국들에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졌던 언어인)로 쓰인 신약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영감을 받아 기록되고 하나님의 고유한 섭리와 돌보심을 따라 만대에 걸쳐 순전하게 보존되어온 권위 있는 성경이다(사 8:20). 그러므로 교회는 신앙의 모든 논쟁에 있어서  궁극적으로 이와 같은 신구약 성경의 권위에 호소해야 한다(행 15:15). 하지만 성경에 대한 권리와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성경을 읽고 탐구하도록 명령을 받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런 성경 원어들을 아는 것은 아니다(요 5:39).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이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 풍성히 거함으로  그들이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고(골 3:16) 성경으로부터 얻는 위로와 인내로 소망를 가질 수 있도록 성경은 그것이 이르게 된 각 족속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언어로 번역되어야 한다(고전 14:6, 9, 11–12, 24, 27–28).  


                9. 성경 해석의 원리 

                성경을 해석하는 무오한 원리는 성경 그 자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의 어떤 구절이든 그것의 참되고 온전한 의미(의미가 여러개가 아니라 하나이기 때문에)에 대한 의문이 있을 때는 보다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성경의 다른 구절들을 살펴야 한다(벧후 1:20–21; 행 15:15–16).  


                10. 최고 권위의 심판자 

                성령이 영감하고 전달하여 주신 성경은 신앙에 관련된 모든 논쟁을 판결하고, 교회의 제반 회의들에서 이루어진 모든 결정, 고대 교부들의 견해, 사람의 가르침, 개인의 생각을 감찰하고 판단하는 최고 권위를 가진 유일한 심판자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의 판결을 의지하고 우리의 믿음은 성경으로 귀결되어야 한다(마 22:29, 31; 엡 2:20; 행28:23).  


                Soli Deo Gloria


                트리니티 뱁티스트 교회(Trinity Baptist Church)

                1. 존재의 중심인 마음

                    “선한 사람은 그가 가진 선한 보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가 가진 악한 보고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마태복음 12:35, NKRV)  


                   

                  1. 모든 지킬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잠언 4:23).
                    1. 하나님의 인도와 신자의 순종

                      낮에는 불기둥, 밤에는 구름기둥으로...


                      유월절 구속으로 애굽에서 해방된 이스라엘은 바로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사십년 동안 광야를 지나갑니다. 광야는 학교였습니다. 애굽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스라엘을 위한 학교였습니다. 자기 백성을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이기 위한 하나님의 학교였습니다. 그곳에서 하나님은 아비가 자식을 양육하듯 이스라엘을 훈련함으로 인도했고, 인도하심으로 훈련했습니다. 광야의 여정 내내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한걸음씩 그들을 인도했습니다.



                      15 성막을 세운 날에 구름이 성막 곧 증거의 성막을 덮었고 저녁이 되면 성막 위에 불 모양 같은 것이 나타나서 아침까지 이르렀으되 16 항상 그러하여 낮에는 구름이 그것을 덮었고 밤이면 불 모양이 있었는데 17 구름이 성막에서 떠오르는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곧 행진하였고 구름이 머무는 곳에 이스라엘 자손이 진을 쳤으니 18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쳤으며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동안에는 그들이 진영에 머물렀고 19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오랠 때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진하지 아니하였으며 20 혹시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날이 적을 때에도 그들이 다만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영에 머물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였으며 21 혹시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있다가 아침에 그 구름이 떠오를 때에는 그들이 행진하였고 구름이 밤낮 있다가 떠오르면 곧 행진하였으며 22 이틀이든지 한 달이든지 일 년이든지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을 동안에는 이스라엘 자손이 진영에 머물고 행진하지 아니하다가 떠오르면 행진하였으니 23 곧 그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진을 치며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행진하고 또 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여호와의 직임을 지켰더라  (민수기 9:15-13)


                      16절은 광야를 지나는 내내 낮에는 구름이 성막을 덮었고 밤이면 그것이 불 모양으로 보였다고 적고 있습니다, '항상 그러하여'(it was always). 구름이 떠오르는 때가 곧 이스라엘이 행진하는 때였고, 하나님이 명령하는 곳에 멈추어 그곳에 진을 쳤습니다. 구름은 그 위에 머물렀고 구름이 머무는 동안에는 이스라엘도 진영에 머물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에 이스라엘은 즉각적으로 행진을 시작했고, 또 명령을 따라 즉시로 멈추어 그 자리에 진을 치고 머물렀습니다. 구름의 움직임으로 표현되는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이 ‘행진’했다는 말이 짧은 위의 여덟 절에서만 아홉번이나 등장합니다(17, 18, 19, 20, 21, 22, 23 절).


                      이 모든 일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뜻에 따라 이루어졌습니다(19-22절). 어떤 때는 구름이 저녁에 머물렀다가 바로 다음날 아침에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구름이 머문 날이 이틀이든지, 한달이든지, 혹은 일년 이든지 이스라엘은 그대로 준행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얼마나일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예상도 예측도 할 수 없었습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얼마만큼 머물다가 다시 언제 얼마만큼 행진해야 할지 모든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주권안에 감추어져 있었습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날 때에라야 이스라엘은 비로소 그 뜻을 따라 머물기도 하고 또 행진했습니다. (신 29:29).


                      ““The secret things belong to the LORD our God, but the things that are revealed belong to us and to our children forever, that we may do all the words of this law.” (Deuteronomy 29:29, ESV)


                      이렇게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는 것을 배웠습니다. 여호와께서 명령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여호와께서 멈추라 하시는 곳에 멈추었습니다.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존된 삶, 하나님이 세우신 리더십에 전적으로 순복하는('모세를 통하여 이르신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지켰더라.' 23절) 삶을 배웠습니다. 그것도 매일매일의 경험을 통해 그것을 배웠습니다. 성경은 ‘항상 그러하였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길은 피조물인 우리가 예측하지도 못할 뿐더러 그 길을 찾지도 못합니다. 아니, 피조물은 하나님의 지혜와 그 길을 헤아릴 수 없다고 하는 것이 맞습니다. 구름이 하룻밤만 머물기도 했고, 일년 내내 한 곳에 머물기도 했습니다. 무엇이든 여호와가 뜻하신 바를 그들은 행했습니다.


                      ““Can you find out the deep things of God? Can you find out the limit of the Almighty? It is higher than heaven—what can you do? Deeper than Sheol—what can you know? Its measure is longer than the earth and broader than the sea.” (Job 11:7–9, ESV)


                      만나(Manna)로...


                      광야에서의 이런 훈련을 생각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만나입니다. 만나는 날마다 하늘로부터 내리는 기적이었습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도록 이스라엘을 훈련하신 것처럼, 만나를 통해서는 날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보도록 훈련하셨습니다.


                      “You gave your good Spirit to instruct them and did not withhold your manna from their mouth and gave them water for their thirst.” (Nehemiah 9:20, ESV)


                      하나님은 만나를 주시되 특별한 방식으로 이스라엘에게 주셨습니다. 먼저 만나를 거두는 당일의 양식만큼만 거두어야 했습니다. 만나를 아무리 많이 거두어도 거둔 그 날이 지나면 양식으로 쓸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먹을 요량으로 남겨둔 만나는 밤이 지나며 금새 곰팡이로 뒤덮여 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날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의지하고 경험하였습니다.


                      만나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도록 훈련하셨습니다. 안식일 전날에는 다른 날들과 달리 두배로 모으도록 하셨습니다. 다른 날과 달리 안식일에는 남은 만나가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에는 양식을 위해 수고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마음을 보아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안식일에 대한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알고도 하나님이 안식일에 대한 규칙을 발하신 뒤 처음 맞는 안식일에 불신앙과 불경함으로 자의로 만나를 거두러 나간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부끄러운 빈손을 가지고 진으로 돌아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훈련을 받았고 잊어버릴 수 없는 교훈, 즉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배웠습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 8:3, NKRV)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것은 오늘날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을 그렇게 인도하신 하나님이 지금도 자신의 교회를 그렇게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이 하루하루의 경험으로 이 교훈을 배워야 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일상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 규칙을 배웁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명령하시거나 금하시는 바를 따라 행진하고 진을 쳤습니다.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때에 공급하신 것을 먹었고, 하나님이 공급하시지 않은 때에는 주렸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고 또 그렇게 죽었습니다. 이런 모든 훈련을 통해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입술을 주목하였고 그의 입술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을 따라 살았습니다. 그들의 삶은 하나도 빠짐없이 하나님의 입술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위에 얹혀져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 주 예수께서 마귀에게 대답하시면서 사용하신 신명기 8:3의 말씀이 뜻하는 바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엄연한 실체를 깨닫게 하기 위해 광야에서 이스라엘을 주리게 하고 만나로 먹이고 또 겸비하게 하셨다고 합니다.(신 8:3)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주림과 목마름과 만나를 공급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자기 백성을 그렇게 인도하십니다.


                      그러나 육신의 양식인 만나를 먹은 자들이 죽은 것처럼(요 6:49) 하나님의 일용할 양식을 힘입어 기동하며 사는 우리 역시 죽습니다. 하지만 위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에 따르면 우리 역시 광야의 이스라엘과 같이 이 땅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일용할 양식을 먹고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고 배우고 체득해야 할 삶의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만나로 먹이신 것이 바로 이 사실을 경험하게 하기 위함이었다고 하기때문입니다,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신명기 8:3)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으로...


                      하지만 말세를 사는 우리는 그것이 다가 아니었음을 압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먹은 '하늘의 만나'는 장차 하늘로부터 오실 영원히 죽지 않고 살도록 하는 ‘살아있는 떡’을 가리키는 표지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생명의 떡’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자신을 가리켜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라’고 친히 말씀하신 예수께서(요 6:48) 또한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고 하십니다(요 6:51).


                      “I am the living bread that came down from heaven. If anyone eats of this bread, he will live forever. And the bread that I will give for the life of the world is my flesh.”” (John 6:51, ESV)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있는 떡'이신 예수님은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찢기셨습니다. 그는 ‘생명의 떡’으로서 자신이 다름아닌 이 일을 위해 오신 것을 스스로 아셨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결연히 골고다로 가셨습니다, “예수께서……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기로 굳게 결심하시고” (눅 9:51).


                      “When the days drew near for him to be taken up, he set his face to go to Jerusalem.” (Luke 9:51, ESV)


                      예수님은 자신이 줄 떡은 다름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합니다,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요 6:51). ‘세상의 생명을 위한’ 이라는 말은 ‘세상 사람들이 생명을 얻도록 하는’이라는 말입니다. 몇 절 뒤에서 예수님은 자신의 십자가의 죽음을 가리키며 친히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말미암아 살리라…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요 6:57-58) 과연 사람은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삽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다름아닌 이 모든 날 마지막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에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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